목차
1. 영화 <세자매> 정보
2. 주인공 소개 및 줄거리
3. 관객에게 주는 여운

1. 영화 <세자매> 정보
<세자매>는 2021년 1월 27일에 개봉한 웰메이드 영화로 어두운 가족사를 다룬 영화다. 이승원 감독이 연출을, 문소리, 김선영, 장윤주 주인공을 맡았다. 장르는 드라마이고 러닝타임은 115분이며 관객수는 약 83000명이다. 2021년 코로나로 극장가가 침체기를 겪던 시기에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영화다. 주인공으로 출연한 배우 문소리는 제41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제42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배우 김선영은 제57회 백상예술대상과 제30회 부일영화상, 제41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여자조연상을 수상하였고 감독 이승원은 제8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각본상을 수상하였으며 현재 한국 포털사이트 다음 기준 평점은 9.0으로 높은 점수를 유지하고 있다.
2. 주인공 소개 및 줄거리
영화는 앞부분에는 주로 개성이 다른 세 자매를 보여주고 있다. 둘째 미연은 경제적으로 여유로우며 대학교 교수인 남편, 순종적인 아들과 예쁜 딸이 있고 교회 성가대를 헌신적으로 이끌어 나가며 모든 면에서 아주 완벽한 것처럼 보인다. 독실한 기독교인인 그녀는 주님께 기도하는 것만이 행복으로 가는 길이라고 믿고 있다. 집들이도 목사님과 성도님들의 기도와 예배로 대체한다. 아이와 남편에게도 신앙으로 모든 것을 강요한다. 딸아이가 식사기도를 못하자 할 때까지 밥을 못 먹는다며 가족을 불안하게 만든다. 그런 그녀에게도 골칫거리가 있는데 바로 셋째 미옥이다. 미옥은 무명작가로 슬럼프에 빠져 술에 찌들어 있다. 그녀는 결혼은 했지만 남편의 아이에게 어떻게 엄마역할을 해야 할지 모른다. 그녀는 시도 때도 없이 언니에게 전화해서 주사를 부리며 어렸을 때의 어렴풋해진 기억을 캐묻는다. 그런 동생을 미연은 다 인내로 받아주고 큰소리 한 번 내지 않는다. 큰 언니 희숙 역시 미연에게는 답답한 존재다. 꽃집을 운영하지만 밝아야 할 꽃집은 항상 어둡고 손님이 거의 없다. 하나밖에 없는 딸 보미도 남자친구로 늘 말썽이다. 그녀는 늘 "미안하다"는 말을 달고 산다. 완성해 놓은 꽃바구니를 취소하는 손님에게도 한없이 친절하다. 자신은 암에 걸렸지만 아픔을 하소연할 데조차 없고 장사는 안되지만 남편에게는 꼬박꼬박 돈을 줘야 하는 현실이다. 그녀는 딸의 반항과 남편의 폭언에도 미안해하며 모든 것이 자신의 잘못이라 말한다. 후반부에서는 이런 세 자매가 아버지의 생신에 맞춰 함께 고향으로 간다. 고향집이 가까워질수록 어렸을 때 어두운 기억은 더욱 또렷해진다. 아버지는 젊었을 시절에 술만 마시면 아내와 아이들에게 폭력을 휘둘렀고 그 폭력은 불륜으로 낳은 첫째 희숙과 넷째 진섭에게 더 심했다. 세 자매는 친정집에 도착하고 미연의 주도하에 근사한 식당에서 생신잔치가 시작된다. 하지만 이내 돌발상황이 벌어진다. 성인이 된 후에도 아버지의 폭력이 트라우마로 남아 우울증을 앓고 있는 넷째 진섭이가 기도하고 있는 아버지를 향해 오줌을 싼다. 잔치는 아수라장이 되고 만다. 아버지는 목사님께 연신 죄송하다고 말한다. 그러는 아버지에게 미연은 큰소리로 사과를 요구한다. 자신과 언니 그리고 동생들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한다. 옛날 아버지들이 그러하듯 아버지는 미안하다는 말은 안 하고 자해로 대신한다. 자신이 과거행위에 대해 죄책감은 있지만 인정하기는 싫은 아버지의 내면을 볼 수 있다. 상황이 마무리되고 넷째 진섭의 병문안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세 자매는 해변가에서 함께 사진을 찍으며 영화는 끝난다.
3. 관객에게 주는 여운
영화의 초반에는 주인공들이 처한, 뾰족한 해결방법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 정말 고구마 한 입 가득 먹은 듯 답답하다. 세 인물 누구 하나 정상적이지 않다. 완벽한 겉모습에 집착하며 냉정한 미연, 속은 문드러지지만 겉으로는 애써 실실거리며 때로는 자해로 고통을 해소하는 첫째 희숙, 자신의 처한 환경을 비관하며 히스테리를 부리는 셋째 미옥 모두 다 문제투성들이다. 이런 설정은 마치 문제를 가득 안고 현실을 살아가는 인간의 삶과 흡사하다.인간은 불확실성 속에서 조금씩 문제를 해결하고 성장해 나간다. 40대 50대 관객들은 아마 영화를 보는 내내 가슴속에 뭉클했을 것 같다. 영화는 중간중간 흑백 장면으로 세 자매의 어린 시절 기억을 보여주며,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어린아이들이 느꼈을 불안과 공포를 더 실감하게 한다. 두 자매가 마을의 어른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가부장적 풍조가 만연한 시기에 어른들에게서 아이들은 아무런 도움을 받을 수 없다. 두 자매의 내복차림에 맨발로 밤길을 가는 장면이 너무 슬프고 사람을 울컥하게 만든다. 어쩌면 우리 모두가 겪었던 지난날의 현실 생활과 닮아있고 관객은 어느새 영화 속에 푹 빠지게 된다. 가정폭력이 얼마나 어린아이들의 삶을 오랫동안 지배하는지 알게 되고 또 나 자신의 어린 시절을 돌아보게 된다. "아버지, 사과하세요! 우리에게 사과하세요!"하고 미연의 한마디에 영화는 클라이맥스에 도달하고 관객의 눈물샘을 자극한다. 아버지는 회개하고 교회의 성도로 삶을 살지만 자식들은 아직 고통스러운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오랜만의 가족의 만남을 통해 아픔을 드러내게 되었고 그로 하여 세 자매는 조금은 밝아진 것 같다. 마지막으로 세 자매가 해변가에서 첫째 희숙의 소원대로 웃으면서 함께 사진을 찍는다. 그녀들이 앞으로 각자의 상처를 지닌 채 서로의 손을 맞잡고 아픔을 이겨내고 지금보다 더 행복해질 거라는 암시를 주며 관객들을 안심시킨다. 해피엔딩을 바라는 관객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며 영화는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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