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명절 우리 가족의 웃음을 책임질 영화 <액시트>
2. 짠 내 폭발 청춘남녀의 재난 탈출
3. 웃음과 감동, 유쾌함을 선물한 한국형 재난영화

1. 명절 우리 가족의 웃음을 책임질 영화 <엑시트>
오늘은 소개할 영화 <엑시트>는 2019년 7월 31에 개봉한, 이상근 감독이 연출을, 조정석, 임윤아가 주연을 맡은 코믹 재난 액션 영화이다. 관람등급은 <12세 이상 관람가>, 사망 장면이나 선정적이 장면이 없어 명절날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웃음꽃을 피울 수 있는 최고의 영화이다. 그동안 할리우드 영화에서 봐 왔던 재난영화처럼 심각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전혀 가볍거나 시시하지도 않은, 교육적이고 유익한 영화라는 이유로 대한민국 총 관객 수 942만 명 이상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하였다. 영화는 평범한 취업준비생 청년 용남과 대학 동아리 후배 사회 초년생 의주가 협동하여 기지를 발휘해 재난에서 탈출하는 스토리를 그려냈다. 촬영과 각본을 맡은 이상근 감독은 제40회 청룡영화제와 제20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의 신인감독상을 거머쥐게 되었고 첫 생애 첫 주연작을 맡게 된 배우 임윤아는 제28회 부일영화제와 제40회 청룡영화제에서 여자 인기스타상을 수상하였다.
2. 짠 내 폭발 청춘남녀의 재난 탈출
대학교 산악 동아리 에이스 출신 용남(조정석)은 졸업 후 몇 년째 취업 실패로 눈칫밥만 먹으며 백수생활을 하고 있지만 체력관리만은 소홀히 하지 않는다. 어머니 칠순 잔칫날 대학 시절 사랑고백을 했었던 동아리 후배 의주(임윤아)를 만난다. 의주 역시 취업이 별로 이상적이지 않다. 어색한 재회시간이 흐르고 칠순 잔치가 끝날 무렵 의문의 연기가 도심 전체를 감싸며 일대가 혼란에 휩싸이게 되고 일행은 옥상으로 향한다. 하지만 옥상 열쇠가 잠겨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유독가스가 점점 차오르고 있는 상황, 대피하지 못하면 모두가 죽을 수도 있는 절체절명의 찰나, 용남은 유리창을 깨고 아슬아슬하고 위험천만한 등반 끝에 옥상으로 올라가는 데 성공하고 사람들을 옥상으로 대피시킨다. 구조혈기가 도착하였지만 헬기 정원이 초과되어 둘은 남아서 다음번 구조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하지만 마냥 기다릴 수는 없는 상황, 다른 건물로 대피하게 되고 학원에서 구조를 기다리고 있는 학생들을 발견하고 그들에게 구조를 양보한다. 자포자기하며 울고 있는데 여러 대의 드론이 몰려오고 드론의 도움으로 어렵사리 줄을 쇠파이프에 걸게 되고 줄을 타고 건너가다가 결국 추락하게 된다. 이후 둘은 크레인에서 발견되고 마침내 구조를 받는다. 날이 밝고 용남은 의주에게 빌려갔던 카라비너를 돌려주려고 하지만 의주는 나중에 돌려달라고 하며 둘이 연인으로 다시 만날 것을 암시해 준다. 유독가스를 소강시켜 줄 비가 내리고 오염구역이 축소된다는 뉴스가 나오면서 영화는 끝난다. 정말 짠 내 폭발 두 청춘남녀가 맹독성 가스의 재난에서 성공적으로 탈출한다는 신선한 소재의 영화이다.
3. 웃음, 감동, 유쾌함을 선물한 한국형 재난영화
영화 구석구석에 대한민국 관객이라면 공감하고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요소들이 배치되었다. 취업난, 연애, 상사의 갑질에 허덕이는 청년들의 애환을 잘 표현하였고 용남과 의주가 살기 위해 고층건물을 찾아서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더 나은 삶을 위해 분주히 보내는 청년들의 현시대 모습과 흡사하다는 것이다. 주연배우들의 준수한 연기력은 물론 어려운 액션 장면 잘 소화해 내면서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였고 조연배우들의 디테일한 생활 연기 모두 웃음코드로 작용하였다. 용남의 철봉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모습을 본 할머니가 엄지를 치켜드는 장면, 구겨서 버렸던 돈을 펴서 지질하게 다시 주머니에 넣는 장면, 연회장에서 남은 음식을 싸는 어머니와 술병을 가방에 챙기는 아버지의 모습 등 이런 코믹한 요소가 액션 중간중간에 들어가 잠시 관객의 긴장을 풀어준다. 또한 드론이 추락하여 더 이상 대피할 수 없게 되어 슬프게 우는 장면조차에서도 웃음을 유발하는 대화로 관객들로 하여금 울다가 웃게 한다. 또한 어렵게 얻은 구조 기회를 학원 학생들에게 양보하는 장면, 영화 막바지에 가족과 재회하고 엄마를 업어주는 장면은 관객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재난 탈출 스토리에 웃음과 감동을 자연스럽게 가미하여 103분이라는 러닝타임이 지루함 없이 유쾌하게 흘러간다. 그렇다고 코믹요소가 지나치게 과한 것도 아니다. 재난 속에서 빛나는 인간의 선의를 재치 있게 표현하였고 앞으로 두 사람에게 이어지게 될 스토리를 억지스럽지 않고 감동적으로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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