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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헤어질 결심> 기본정보, 줄거리, 감상평

by 문화정 2023.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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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영화 <헤어질 결심> 기본정보

2. 줄거리

3. 감상평

헤어질 결심

 

1. 영화 <헤어질 결심> 기본정보

영화 <헤어질 결심>은 박찬욱 감독의 신작으로 2016년 <아가씨> 이후 오랜만에 개봉한 영화다. 2021년에 제작이 되었지만 코로나로 인하여 개봉을 미루다가 2022년 6월 29일에 개봉하였다. 박해일, 탕웨이, 이정현 주연, 박용우, 고경표, 김신영, 정영숙, 유승목 조연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였고 특별출연한 박정민 역시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러닝타임은 138분으로 다소 긴 편이고 영화의 장르는 미스터리 멜로 로맨스다. 영화는 2022년에는 제75회 칸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하였고 제43회 청룡영화상 각본상, 감독상, 음악상, 남우주연상(박해일), 남우조연상(고경표), 여우주연상(탕웨이), 여우조연상(이정현) 등 다수의 상을 수상하였으며 제42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각본상, 감독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였다. 2023년에는 세계 여러 시상식에서 후보에 오르며 국내외 관객들의 식을 줄 모르는 열기를 보여주었다. 등급은 15세 관람가로 누적관객수는 약 189만 6000명이다. 관람객 평점은 8.96점, 전문가 점수도 8점 이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영화다. 

2. 줄거리

산정상에서 추락한 한 중년남자의 변사사건이 발생한다. 담당형사는 배우 박해일이 맡은 해준이다. 해준은 성실하고 자신이 하는 형사라는 직업에 강한 자부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는 인물이다. 사망자의 아내는 배우 탕웨이가 맡은 서래라는 여인이다. 서래는 중국에서 간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에 와서 출장 간병인을 하고 있는 아름다운 여인이다. 그녀는 남편이 사망 소식에도 감정에 아무런 변화가 없이 "마침내 운명하셨다"는 외국인으로는 구사하기 어려운 말을 남긴다. 수사를 거쳐 해준은 그녀가 남편에게 구타를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그녀를 유력한 용의자로 의심하게 된다. 그 후 진행된 잠복수사에서 해준은 서래에 대해 점점 묘한 감정을 가지게 되며 그녀 역시 자신의 곁을 잠복수사하는 해준의 시선을 즐기며 두 사람은 형사와 피의자 이상의 관계로 발전한다. 결국 그녀에 대한 수사는 무혐의로 종결된다. 하지만 뭔가 미심쩍은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던 해준은 그녀가 돌보는 환자의 휴대폰으로부터 그녀의 범행증거를 발견하였고 또 직접 산에 오르며 그녀가 범인임을 입증하게 된다.고민 끝에 해준은 이미 깊어진 서래와의 관계로 인해 범인인 그녀를 놓아주기로 하고 증거를 깊은 바다에 버리라고 말한다. 일에 대한 책임감 강하던 해준은 범인을 놓아준 죄책감에 망가져버리고 아내가 있는 이포로 내려와 형사 일을 계속한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이포로 이사 온 서래와 그의 새 남편을 만나게 되고 그녀의 새 남편이 살해되는 사건이 벌어진다. 해준은 서래를 범인이라고 단정하고 수사하지만 결국 사칠성이라는 인물이 범인으로 잡힌다. 하지만 이 역시 서래의 계획으로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안 해준은 서래에게 전화를 걸어 다그치고 그녀는 알 수 없는 말을 남긴 채 전화를 끊는다. 자신의 계획을 다 끝낸 서래는 바닷가로 향하고 바다에 모래 구덩이를 파고 그 안에서 만조가 될 때를 기다리다가 "증거가 담긴 핸드폰을 바다 깊숙한 곳에 버려요."라는 해준의 말처럼 마침내 파도 속에 사라진다. 해준이 뒤늦게 도착하고 울부짖으며 그녀의 이름을 부르지만 발밑에 잠겨있는 그녀를 발견하지 못하고 영화는 막을 내린다.

3. 감상평

영화는 한 남자의 죽음으로 시작되어 마치 긴장감 가득한 추리물로 이어지는 듯하나 소리없이 퍼지는 잉크같이 서서히 두 남녀의 로맨스로 흘러간다. 남녀 주인공의 사랑은 그렇게 애절하지도 화끈하지 않다. 천천히 차오르는 만조같이 모르는 사이에 잠식해 온다. 영화가 이끄는 대로 따라 가다 보면 어느새  남녀 주인공의 주고 받는 감정에 빠지게 되고 궁극적으로 이루지 못한 그들의 사랑에 대한 아쉬움에 한동안 영화 소용돌이에서 빠져나올 수 없게 된다. 또한 해준의 서래에 대한 의심과 서로에 대한 호감, 살인 수사극과 남녀의 로맨스, 그리고 형사와 용의자 이런 상반되는 요소들이 미묘하고 아슬아슬하게 엮이며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배우들의 섬세한 시선처리, 사소한 행동에도 다 의미하는 바가 있어 조금이라도 딴 눈을 팔게 되면  두 주인공의 서서히 변화하는 미묘한 감정을 이해하는 데 차질이 생기게 된다. 파격적이지 않지만 그렇다고 지루하지도 않고 끝까지 몰입의 끈을 놓지 않게 한다. 그리고 영화에는  산과 바다, 부산과 이포, 구소산과 호미산, 서래의 옷에 대한 표현에서 초록색과 파란색 등 영화에선 상징적이고 디테일한 표현로 가득하여 여러 번 관람한다 해도 매번 다른 깨달음을 얻게 되고 깊은 여운을 남겨 준다. 해외 언론, 평론가들도 극찬한 보기 힘든 아주 독특한 로맨스 영화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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